블랙베리 구매기

블랙베리병은 질러야 낫는다

첫 블랙베리는 블랙베리q5였다
귀엽고 예쁘고 매우 쓸모가 없었다
이때 기억을 되새겨 보자면 아마도 판교에 위치한 ^_^ 한 게임회사 입사 직후에 직구로 유명한 모 국내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했던 것 같다
skt 24개월 약정으로 기기값은 무료였고....
예나 지금이나 나는 각인이 없거나 or 한글 각인이 없는 키보드를 좋아해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저 쥐방울만한 액정에서도 놀랍게 카톡이 됐었습니다....!
다만 느리고 느린데다가 아주 느려서 장난감으로만 갖고 놀았었다

두번째 블랙베리는 키원
cj헬로모바일 24개월 약정 기기값 무료
9900원짜리 유심 하나 개통해놓고 cj셀프개통 요금제로 유심 하나 더 개통해서 유심만 바꿔서 썼었다
현대카드 하나 더 만들어서 셀프개통 요금제 유심은 0원 내고 9900원만 꼬박꼬박 냈던듯
키보드 유격이 좀 있어서 삐걱거리고 뒷판이 이유없이 떨어져나가는 결함이 있었다
그리고 확실히 렉이 심한편...
카톡하고 음악 듣는데는 문제없는데 이유없이 느려지는 현상이 좀 있고 어차피 세컨폰이라 휴대폰 상태에는 신경을 안썼는데...
1년 가량 사용하면 키보드 자체가 헐어서 as센터를 한번씩은 다녀오게 된다고 한다
난 메인폰이 아닌데도 키보드가 점점 삐걱거리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메인폰인 사람들은 꽤 심하게 느껴졌을것 같다

세번째 블랙베리는 키투 ㅋㅋ
헬로모바일 현대카드는 일정 금액이상 사용시 최대 2만원까지 휴대폰 요금 할인이 가능한데 무기한?은 아니고 그 할인 또한 2년 가량만 가능하다
롯데에도 비슷한 카드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롯데카드로 교체해야할것 같다

블랙베리 키원때는 휴대폰을 24개월 할부로 계약하면서 9900원짜리 유심을 하나 유지시키고 추가로 15000원정도 하는 유심을 하나 더 개통시켜서 키원에 꽂고 다녔었다
결과적으로는 9900원은 내가 별도로 지불하고 추가 유심은 카드 할인으로 지불하지 않았으니 금액 부담은 9900원인 셈이다

키투에서는 9900원 유심은 해제하고 기존의 추가 유심만 유지하면 되는 셈인데 추가 유심 자체에서 청구되는 금액은 30000?(가물가물) 가량인데 그중 17000~20000은 카드 할인으로 대체된다

결과적으로 내가 내는 금액은 비슷하기 때문에 세컨폰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 좀더 신형이 낫겠다 싶어서 블랙베리 키원을 키투로 교체한 것이다

아래는 키투 관련 구구절절...
키투 내구성 별로다 키보드 덜걱거린다 등등 온갖 말이 있길래 걱정이 앞섰었는데
무광키보드 - 예쁨
스페이스바 - 약간 덜걱거리긴 한데 키원 스페이스바보다는 훨 나음
키압 - 키원은 가뜩이나 느린데 꾹꾹 눌러야해서 짜증났는데 키투는 키압는 낮으면서 폰 속도 자체가 빨라서 훨씬 좋다
악세사리 - 케이스 필름 둘다 별도로 구매했는데... 블랙베리 특성상 악세사리가 적어서 마음에 안들어도 항상 참고 썼어야 했는데..... 키투도 역시나 동일하다.. 없다 ㅋㅋ
속도 - 키원이 미타즈라면 얘는 소나타 정도는 된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노릇은 똑띠 한다...(게임을 안한다면...)
듀얼유심 - 투폰이라 카톡 따로 확인하기 귀찮았는데 듀얼유심 덕분에 원폰 투카톡이 가능해져서 쾌적해졌다..